충주시, 공설시장 대수정교~현대교 구간 관광거리 조성
정밀안전점검 D등급…하반기 철거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공설시장 일부를 관광 거리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관광 거리로 조성하는 구간은 대수정교부터 현대교까지 약 80m 규모다.
이 구간은 노후 건물과 충주천 방향으로 임의 증축한 시설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다가 지난해 해당 구간 정밀안전 점검 결과 D등급 판정이 나왔다.
D등급은 긴급 보수·보강을 하고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임의 증축한 구조물은 붕괴 위험이 있어 철거해야 한다.
시는 지은 지 5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을 보수·유지하기에는 경제성과 효율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현재 이곳에는 상인 47명이 귀금속 가게, 만둣가게, 휴대전화 매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상가 감정평가를 거쳐 영업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용 실태를 조사해 불법 전대자 사용 허가 취소 등 사용 허가 정비도 완료했다.
본격적인 철거는 올해 하반기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철거 후에는 충주천 산책로를 대수정교까지 확장해 시민 편의와 시장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대수 정교의 원래 모습을 찾아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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