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첫 발생 나흘 만에 11건으로 늘어

충주 10건, 음성 1건…방역 당국 매몰 작업

17일 충북 도내 과수화상병이 첫 발생 나흘 만에 11건(4㏊)으로 늘었다. 사진은 과원 매몰 모습.(충주시 제공)2024.5.17/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도내 과수화상병이 첫 발생 나흘 만에 11건(4㏊)으로 늘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시 산척면의 과수농가서 과수화상병이 2건 추가 발생했다.

올해 과수화상병은 지난 14일 충주시 동량면 사과 재배 농가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충주시 동량면과 산척면 과수농가서 과수화상병 증상이 연이어 발생했다. 음성군 음성읍의 과원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10건(3.8㏊), 음성이 1건(0.2㏊)이다. 방역 당국은 감염된 과원에서 매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내 과수화상병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20년 506건, 2021년 246건, 2022년 103건, 2023년 106건이다.

과수화상병은 새 가지가 자라고 꽃이 피는 생육기와 개화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다가 기온이 30도가 넘는 여름부터 주춤해진다.

도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증상 발현 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농가에서는 예찰과 소독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무 등에 생기는 세균성 전염병이다. 아직 치료제나 방제약이 없어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 과원을 매몰해야 한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