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 도전…물밑 경쟁 치열
임채성·이순열·박란희·안신일·유인호·김현옥·김현미·김효숙
의장직 13석 다수당 민주당 몫…후보군 8명 중 6명이 초선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2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지역 정치권 관심이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에 쏠리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없지만, 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가 8명에 이르는 등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1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4대 시의회는 전체 2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3석(상병헌 의원 당원권 정지), 국민의힘 7석을 차지하고 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 소속 의원이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후반기 의장에 당선될 확률이 높다.
과거 의장직은 다선 관례에 따라 최다선 의원이 추대되거나 소수 경선 방식으로 의장에 선출됐다. 민주당 후반기 의장 후보군은 8명이다.
먼저 재선인 임채성 의원(종촌동)이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시의회 재선 3인방(상병헌‧이순열‧임채성) 중 유일하게 의장직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임 의원은 '농지법 위반' 혐의로 확정 판결을 받은 점이 부담이다. 그는 지난 1월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 원의 판결을 받았고, 상고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확정됐다.
이 안건은 시의회 윤리위에 회부, 지난 18일 출석정지 10일 처분이 내려졌다. 오는 20일 열리는 89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재선인 이순열 현 의장의 연임설도 나온다. 그러나 경쟁자가 많은 데다 이 의장 역시 지역구에 소홀했다며 출마 의지를 내비치지 않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초선 의장 당선 가능성도 거론된다. 거론되는 의원은 박란희 1부의장과 안신일 교육안전위원장, 유인호 운영위원장, 김현옥 예결위원장 등이다. 시의회 안팎에선 상대적으로 젊은 김현미(45)·김효숙 의원(41)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이처럼 많은 후보군이 거론되는 건 후반기 의장의 경우 2년 뒤 차기 지방선거 출마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 민주당 시의원은 "아직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차기 지방선거를 의식해 의장직에 관심을 갖는 의원들이 많다"며 "선거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민주당) 세종시당의 개입 가능성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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