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불가리아 소피아시와 자매결연 추진…"국제교류 강화"

첫 자매결연 도시 탄생…양 도시에 정원 조성

지난해 12일 세종시 장군면 한국영상대학교 국제관 앞에서 열린 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불가리아 대표단 환송 행사를 마친 뒤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서 두번째)이 손을 들어 작별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종시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우호도시인 불가리아 소피아시와 오는 10월 자매결연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호식 세종시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 12~17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시를 방문해 두 도시 간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세종시-소피아 자매결연 추진 △양 도시 우호도시 정원 조성과 불가리아산 장미 반입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청소년 교류 △불가리아 내 훈민정음 문자 전시회 개최 △관내 기업의 불가리아·유럽 시장 진출 등이다.

세종시가 소피아시와 자매결연을 하면 소피아시는 세종시 첫 해외 자매결연 도시가 된다. 시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등 5개국 6개 도시와 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으나 자매결연 도시는 없다.

자매결연 성사는 지난해 8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여한 불가리아 대표단을 세종시로 초청해 양국 간 신뢰를 구축한 게 계기가 됐다.

협약에 따라 소피아시는 불가리아 관광 명소인 보리소바 그라디나 공원에 세종시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불가리아산 장미 100그루를 국내로 도입해 세종중앙공원 장미원에 심은 뒤 우호도시 정원으로 조성하고,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소피아시장을 초청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불가리아 소피아시가 우호도시에서 세종시 최초 자매결연 도시로 발전하는 만큼 국제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