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막자" 괴산군 방제약제 487농가 공급

방제 적기 1차 녹색기~전엽기, 2·3차 개화 50%부터

과수화상병 사전 방제.(자료사진)/뉴스1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지역 사과·배 재배 농가 487곳(477.1㏊)에 과수화상병 사전방제 약제(3회분)를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배나 사과 등 장미과 식물에 주로 발생하는 국가검역병으로 감염되면 잎과 줄기 등이 불에 탄 것처럼 검게 고사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적 방제가 중요하고,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월동기 궤양 제거작업과 함께 개화 전부터 주기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1차 방제는 꽃눈이 트고 잎이 펴지기 직전인 녹색기부터 전엽기 사이에, 2~3차 방제는 개화가 50% 정도 이뤄진 시기부터 5~7일 간격으로 하면 좋다.

사전 방제를 하지 않은 농가는 과수화상병 발생 시 폐원 손실보상금이 감액될 수 있어 방제 확인서를 작성해 빈 약제 봉지와 함께 1년간 보관해야 한다.

괴산군은 적기에 방제가 이뤄지도록 전 직원을 동원한 현장 지도와 함께 11개 읍면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상시 예찰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3년 괴산군에서는 17건(2021년 5건, 2022년 2건, 2023년 10건)의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과수원 10.6㏊를 매몰 처리됐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