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 이긴 현역 프리미엄…국민의힘 충북 중진 3인 전원 생존
국민 여론조사 80%…"대중 인지도 높은 현역 유리"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충북지역 중진 의원 3명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페널티를 안고도 모두 생환했다.
2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우택·박덕흠·이종배·엄태영 등 현역의원 4명 모두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 중 정우택, 박덕흠, 이종배 의원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중진으로 경선 득표율 15% 감점 페널티를 안고 경선을 치렀다.
국민의힘이 이런 내용의 공천룰을 발표했을 당시 현역 다수가 물갈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현역 하위 평가자에 속한다면 최대 35%까지 감점을 받는 데다 청년(15%)이나 신인(7%) 가점을 받은 당내 경쟁 후보들이 다수여서 중진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페널티보다 현역 프리미엄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국민의힘은 충청권 여론조사에서 국민 80%에 당원 20% 비율로 경선을 진행했다. 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현역이 유리한 구조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충청권을 험지로 분류해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80%로 설정했다"며 "원외인사나 신인보다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현역의원들에게 다소 유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