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재영입' 신용한, 청주권 공천 변수될까 해석 분분

지역구·비례대표 공천 가능성에 움직임 주시
"우리당 정체성 반해" 당내 영입 철회 요구도

신용한 前 서원대 교수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5·16·17차 인재영입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5호 인재로 영입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54)의 향후 진로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

지역구 공천 설부터 비례대표 설까지 나오면서 그가 공천 과정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청주 출신의 신용한 전 교수를 15호 인재로 영입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후보 상황실장과 윤석열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 등 중책을 맡았던 인물의 깜짝 발탁이다.

민주당은 신 전 교수에게 경제와 민생, 일자리 정책 전문가로서 중도 외연 확대 역할을 부여했으나, 충북지역 정가는 그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지역구 공천이나 비례대표 등 여러 선택지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일각에서는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구와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출마하는 청주 상당구 공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신 전 교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경제와 민생, 일자리 전문가로 영입한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그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총선 출마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설 이후에야 어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전 교수는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를 나왔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냈고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이재명 당대표 지지자들로 구성된 충북민주연합은 신 전 교수 영입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 당시 청년위원장과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 원희룡 대선캠프,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지낸 인물로 민주당의 정체성에 반하는 삶의 궤적을 갖고 있다"며 "충북의 개혁과 쇄신을 위한 민주당의 당당한 걸음걸이가 헛되지 않도록 영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