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들 안심하세요'…제천시, 세종발 아파트 인분논란 선제 대응
아파트 신축 현장 3곳 방문…"화장실 추가 설치" 권고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세종시발(發) 신축 아파트 인분 발견 이슈에 깜작놀란 충북 제천시가 유사사례 방지를 위한 선제대응에 나섰다.
시는 장락동과 신월동 아파트 신축 현장 3곳을 방문해 인분을 포함한 오물투척이 있는지를 집중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또 "현장에 화장실을 추가 설치해 근로자 불편을 덜어주고, 사전 교육을 철저히 해 달라"는 협조공문도 현장에 전달했다.
현행 건설근로자법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건설 현장에 화장실·식당·탈의실 등 근로자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천의 아파트 신축 현장 3곳에서는 이런 법 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지만 현장별로 하루에 200~300명의 근로자들이 투입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화장실이 다소 부족하다고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층 작업자가 많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이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입주자들의 불안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처"라며 "정기점검뿐 아니라 한 달에 2번 현장을 방문해 지도점검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천지역에는 장락동과 신월동 3곳에서 신규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아파트별 공정률은 △신월동 자이더스카이(36%) △장락동 세영리첼(33%) △장락동 이편한세상(60%)이다. 신축 아파트 공급으로 올해와 내년 말까지 총 1907세대가 입주한다.
이들 아파트 모두 제천지역 역대 최고가인 4억원대 안팎의 분양가를 형성하고 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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