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부장관 "교육발전특구 충북에 기대 크다"

11일 충북대서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 개최

11일 충북대학교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에서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3.12.11./뉴스1 ⓒ News1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11일 충북대학교 융합기술원에서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주호 교육부장관과 윤건영 충북교육감, 고창섭 충북대학교총장, 윤승조 한국교통대학교총장, 각 지역 교육청, 대학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주호 장관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중앙정부 주도하에 밀어붙이기식 교육개혁은 멈춰야 한다"며 "준비된 지역,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방식이 주도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데서 착안한 게 교육발전특구"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청과 도청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도가 갖고 있는 다양한 시설과 여력을 활용해야할 때"라며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윤건영 충북교육감도 교육발전특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북지역에도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이 제안하는 유학생 1만명 유치 방안이나 교육감의 새로운 교육 혁신 방안도 교육발전특구에 담아 얼마든지 제안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교육부에서 특례를 적용해 특별교부금 등 재정 지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건영 교육감도 인사말에서 "급격한 사회 변화에서 출생률 저하와 지역 소멸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해결책은 교육에 있다"며 "지역 공교육을 믿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지역 교육 생태계 구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상향식 지역 교육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교육청뿐만 아니라 충북도와 각 지역의 기업 등 모든 구성원이 협력해서 교육 발전 특구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발전특구는 각 지자체·교육청·대학·기업·지역 공공기관 등이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원체제 구축을 위한 정책으로, '지방시대 4대 특구 정책' 중 하나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지역대학에 진학하고 취·창업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하고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교육발전특구에 선정되면 3년간 의대 정원 등 교육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최대 100억 원의 정부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공모는 내년 2월9일까지고 3월 초에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공모는 내년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고 7월 말 발표한다.

limrg9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