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올' 전산망 복구되자 청주지역 복지센터 민원인들로 '북적'

복대1동 행정복지센터 오전에만 100명

2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1동 행정복지센터에 민원인들이 밀린 업무를 보고 있다.2023.11.20./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20일 전국 자치단체에서 사용하는 '새올' 전산망이 정상 가동되면서 충북 청주지역 43개 행정복지센터가 오전부터 민원인들로 붐볐다.

이날 용암1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오전 업무 시작과 동시에 민원인 70여명이 몰렸다. 전산망 오류로 민원 처리를 못한 시민이 서류 발급 등을 위해 찾아오면서 평소보다 40% 늘었다.

이곳을 찾은 민원인은 "금요일에 왔었는데 시스템 오류로 업무를 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돌아갔었다"며 "시스템이 정상화 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찾아왔다"고 말했다.

복대1동 행정복지센터도 오전에만 100명이 몰리면서 민원인들로 북적였다.

복대1동에서는 전산망 오류가 발생한 당일 민원 처리를 못한 주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돌려 시스템 복구를 사실을 알렸다.

지난 17일 국가 행정전산망 오류로 청주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 행정복지센터는 등·초본 발급 등 전산 업무를 처리할 수 없었다.

행정전산망은 지난 19일 가까스로 복구되면서 월요일인 20일부터 정상 작동하기 시작했다.

청주시는 행정복지센터마다 비상근무 직원을 투입해 주말 정부24와 주민등록시스템, 지방세, 부동산시스템 등 '주민등록 통합 행정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지방행정 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계자는 "이번 전산 오류의 원인은 행정전자서명 인증시스템 내 네트워크 장비인 'L4스위치'의 오작동이다"며 "지난 18일 해당 장비를 교체한 후 정부24와 새올 모두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상황실 운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며 "일주일가량 집중 모니터링 기간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mrg9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