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했던 충북 3분기…물가 2.9% 오르고, 수출·생산 줄고

세종시 소비자물가 2.5%↑, 건설수주 83.2%↓

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올해 3분기 충북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상승했으나 건설수주는 반토막 나고, 수출·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청지방통계청의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충북 소비자물가는 주택, 수도, 전기·연료, 식료품·비주류음료의 가격 인상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9% 상승했다. 쌀, 배추 등 구입 빈도가 높은 생필품(144개)의 물가지수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같은 기간 2.8% 올랐다.

지역 경기에 기초가 되는 건설수주액은 1조4447억원으로 전년보다 49.2% 감소했다. 공공부분 발주액이 지난해보다 63.5% 줄어서다.

수출액 역시 축전기와 전지, 컴퓨터 주변기기의 수출 감소로 지난해보다 20.9% 감소한 6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금속, 의료 등 광공업 생산은 전기장비와 반도체가 줄면서 전년보다 7.4% 감소했다.

수출 감소에 따른 생산 위축으로 원재료 수급도 줄면서 수입액은 전년보다 33.4% 준 1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나마 고용시장은 지난해보다 호전된 모습이다. 취업자는 95만700명으로 1만2500명 증가했고, 실업자는 1만7100명으로 3200명 줄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했을 때 소비자물가는 2.5%, 서비스업생산은 0.2% 증가한 반면 건설수주는 83.2%, 수출은 23.2%, 광공업생산은 4.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건설발주는 민간부문에서 94.7%, 공공부문에서 71.5% 감소했다.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의 고용효과로 9500명 늘었고 15~29세와 30~59세에서 실업이 늘면서 실업자는 300명 증가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