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 보일러 화재 10건 중 7건 부주의…예방 수칙 준수 당부

3년간 도내 화목보일러 화재 68건…3명 부상·재산피해 7억원

지난 23일 밤 12시48분쯤 충북 보은군 내북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충북소방본부 제공).2023.10.24./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겨울철을 앞두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목 보일러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 충북 지역에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총 68건 발생해 3명이 다치고 7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단독주택과 주거용 컨테이너 등 주거시설이 90%(62건) 이상, 원인은 부주의가 72%(49건)로 가장 많았다.

특히 화목보일러 화재는 10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한다.

3년간 화목보일러 화재의 약 80%(54건)는 겨울철(11∼2월)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화목 보일러를 사용할 때 지정된 연료 사용 또는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말고, 나무 등 연료는 보일러와 2m 이상 거리를 두는 등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고영국 충북소방본부장은 "겨울 초입으로 접어들면서 화목보일러 등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