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충북대 장애학생 자퇴·휴학 급증

2019년까지 1∼2명이던 자퇴생 2022년 6명
휴학생도 2019년 17명서 올해는 9월까지 25명

전국 11개 국립대 장애 학생 수와 자퇴·휴학 현황.(강득구 의원실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대학교에 재학하던 장애 학생의 자퇴·휴학이 코로나19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이 전국 11개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충북대에서 자퇴한 장애 학생은 6명이다. 올해는 9월까지 3명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년 1∼2명이었다가 2020년 3명, 2021년 5명, 2022년 6명, 올해 9월 현재 3명으로 늘었다.

올해 휴학한 장애 학생도 25명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7명, 2018년 12명, 2019년 17명, 2020년 6명, 2021년 11명, 2022년 14명 등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장애 학생을 담당하는 인력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충북대의 장애 학생 수는 2017년 107명, 2018년 105명, 2019년 124명, 2020년 134명, 2021년 140명, 2022년 136명, 2023년 132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전담하는 인력은 4명으로 매년 동결됐다.

강득구 의원은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장애 대학생이 자퇴나 휴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닌지 심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라며 "장애 대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인프라나 체계를 충분히 구축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