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vs 기름세트'…옥천군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인기 쌍벽
주문 금액·건수 '으뜸'…답례품 다양화·품질 제고 노력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한우와 기름세트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옥천군이 21일 고향사랑e음 주문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한우세트는 72건에 624만원, 기름세트는 74건에 273만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금액으로 치면 단가 높은 한우가 월등하지만, 기부자의 선택은 기름이 약간의 우세를 보이는 중이다.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옥천 답례품으로 쌍벽을 이루는 모양새다.
한우와 기름 모두 순수 옥천산이다. 한우세트는 청풍명월향수영농조합이 공급한다. 이 조합은 지역 내 26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이 회원들이 키운 옥천산 한우만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제품은 국거리 700g(3만원)부터 구이용 등심 2.4㎏(30만원) 등으로 구성했다.
기름세트는 옥천푸드가공협동조합에서 생산한다. 조합원들이 손수 재배한 참·들깨를 가공센터로 가져와 직접 기름을 내린다.
제품 구성은 참기름, 들기름, 볶음참깨로 돼 있다. 가격은 용량에 따라 3만원부터 7만원까지다.
답례품은 올해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자가 받는 혜택이다. 기부금의 30%를 포인트로 적립 받는다.
이 포인트로 해당 지자체가 준비한 지역 특산물, 관광·서비스 상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옥천군은 올해 초 10종 답례품으로 시작해 이달 25종을 추가, 총 35종의 상품을 제공 중이다.
군 관계자는 "답례품 추가로 기부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며 "고향 살림에 큰 도움이 되는 기부제에 관심과 참여를 권한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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