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기후위기 대응 위한 기후위기 시계 설치

기후변화 위기 심각성 알리기 위한 세계적 프로젝트
독일 메르카토르 기후변화연구소 정보 수시로 반영

제천 삼한의 초록길 입구에 기후위기시계가 설치됐다.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가 도내 공공기관에서는 처음으로 기후위기시계를 삼한의 초록길 입구에 설치하고 10일 제막식을 했다.

기후위기시계는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 과학자, 예술가, 기후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프로젝트다.

이 시계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자료에 근거한 탄소시계를 만든 독일 메르카토르 기후변화연구소(MCC) 정보를 수시로 반영해 운영한다.

이 시계는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지구 기온이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Deadline)을 보여준다. 여기서 1.5도는 우리가 기후 재앙을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을 의미한다.

이날 제막식 이후에는 탄소중립 실천의 하나로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플로깅(Plogging) 행사도 했다.

플로깅이란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 줍다)'과 '조가(Jogga; 조깅하다)'의 합성어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기후위기시계 설치를 계기로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려 시민 모두가 탄소중립 실현에 함께 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