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보건소, 여름철 증가하는 '레지오넬라균' 환경검사
19일부터 병원·대중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점검
물방울 형태로 인체 감염…"감기와 증상 비슷해"
- 강준식 기자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 보건소는 19일부터 관내 병원, 대형쇼핑센터, 대중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시행한다.
급성 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은 3급 법정 감염병이다.
병원성 레지오넬라균 감염으로 발생한다.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철 발생이 증가한다.
이 바이러스는 대형건물 냉각탑, 목욕탕 등 오염된 물에 있다가 25~45도의 온도에서 증식해 물방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평균 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흡연자와 기저질환자 만성질환자에게는 증상이 심한 폐렴형으로 발병할 수 있다.
각 보건소는 레지오넬라균 예방을 위해 19일부터 2~3명의 검사반을 꾸려 관내 검사 대상시설 70여곳을 검사할 계획이다.
채취한 검체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이 감기 증상과 유사한 만큼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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