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수안보온천제 개막식서 버스 전도사고 사망자 추모행사

전날 이스라엘 관광객 사고에 조길형 시장 애도 표시
온천제 행사 축소 운영 "14일만큼은 차분한 분위기로"

13일 오후 6시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의 한 도로에서 이스라엘 여행객을 태운 45인승 관광버스가 옆으로 쓰러져 1명이 숨지고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독자 송영훈씨 제공).2023.4.13./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수안보 온천제 개막식에서 전날 관광버스 전도사고 사망자 추모 행사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하는 39회 수안보 온천제 행사를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애초 이날 저녁 계획한 축하공연도 다음 날 오후 4시로 변경해 14일만큼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5~16일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추모 행사는 조길형 시장이 직접 추모사를 낭독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상천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장은 "축제를 기다려주신 분들에게는 아쉬운 결정이지만, 양해를 구한다"며 "사고 피해자분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6시5분쯤 수안보상록호텔 진입로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이 탄 45인승 버스가 전도돼 1명이 사망하고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대와 함께 2차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 전도 사고에 사상자가 많았던 이유도 찾고 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