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북 발전 오송에 치우쳐…도내에도 균형발전 필요"
공공기관 2차이전 관련 "똑똑한 아들 하나보다 나머지 자식도 같이 살아야"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그동안 충북 발전은 오송의 오송에 의한 오송을 위한 정책이었다."
29일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조 시장은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똑똑한 아들 하나 잘 키우는 것보다 나머지 자식들도 같이 살아야 한다"라며 "수도권과 지방뿐만 아니라 도내서도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주시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며 "명칭을 밝힐 수는 없지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관 서너 곳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지방소멸 위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줬으면 한다"며 "경쟁력 있는 공공기관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충주호수축제 명칭도 '충주다이브페스티벌'로 바꿔 8월이 아닌 6월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정형화된 틀을 깨고 충주가 가진 장점을 한 상에 올려놓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최근 주민 갈등으로 불거진 송전선로 노선에 대해서는 "일방적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조 시장은 "봄이 오며 시민 야외 활동이 많아졌다"면서 "열린 공간에 위험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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