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청 급식 대란 일단락…이번주부터 구내식당 정상 운영

선착순 150명 인원제한…식대비 1000원 인상

9일 보은군 산하 공무원들이 군청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청 급식 대란이 일단락됐다(뉴스1 1월3일 보도 참조).

9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날 점심부터 지난주부터 중단했던 구내식당 급식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

다만 당분간 선착순 150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 식대도 애초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000원 올렸다.

군은 지난주 직영하는 군청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았다. 애초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했던 조리원들이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인력 확충이 아닌 감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계약을 하지 않아서였다.

앞서 보은군의회는 지난달 군이 제출한 구내식당 운영비 등을 2023년도 본예산안에서 삭감했다.

군은 인건비 1억2004만4000원과 소모품 구입비 350만원 등 구내식당 운영비 1억3529만4000원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군의회는 인건비 3001만원과 소모품 구입비 350만원, 가스사용료 720만원, 회전 볶음솥, 국솥 등 구입비 355만원 등 총 4526만1000원을 삭감했다.

그러면서 군의회는 구내식당 적자를 줄일 수 있게 운영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후 군은 구내식당 운영협의회를 열고 한끼당 식대비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했다. 지난달에 군청 구내식당 기간제근로자 모집 공고를 통해 조리원 3명을 새로 뽑았다.

군 관계자는 "조리원 채용 이행 절차 때문에 지난주 구내식당을 정상 운영하지 못했다"라며 "향후 인건비 확보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질 높은 식단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