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도농 상생도시 만들기' 박차…올해 1809억 투입

농업예산 전년 대비 7.2% 증액…스마트팜에 방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청원생명축제 발전 등 추진

충북 청주시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 '청원생명쌀'을 재배 지역.(청주시 제공).2023.1.3/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올해 '도농 상생도시' 만들기를 위한 대규모 사업에 나선다.

시는 농촌 체질 개선과 지속성장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전년도 대비 7.2% 증액한 1809억원의 농업예산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농·축산 현장에 최신 ICT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팜으로 전환해 미래농업을 육성한다.

온실과 과수원, 축사 등에 원격 및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농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2026년까지 스마트팜 원예시설 165곳, 축산시설 174곳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4억여원을 지원해 원예 93곳, 축산 51곳 등 144곳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금 지원과 기술‧경영 교육 등 청년농업인의 초기 영농기반 확보 및 성공적인 영농 정착을 위해 9억여원을 들여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한다.

청원구 오창읍과 상당구 낭성면 일대에 87억7600만원을 들여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 시작한 가덕과 남일 지역은 올해 준공하고, 지난해 6월 공모에 선정된 농촌협약사업 중 미원면에는 6억3900만원을 투입해 농촌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다.

농촌체험휴양마을 안전‧편의시설 확충, 귀농귀촌 유치 지원, 귀농인 농기계 지원, 농촌 사회적경제 서비스 공급 기반조성, 사회적 농업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한다.

청주‧청원 상생발전 합의사항에 따른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흥덕구 옥산면으로 이전할 도매시장은 온라인과 연계한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도매시장으로 변화한다. 2025년 10월 준공 목표다.

청주 명품농산물 최대 판매 축제인 청원생명축제는 도시 소비자와 농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화합의 축제이자 농업의 과거·현재·미래를 경험하는 농업문화축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대표 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은 국산품종인 '알찬미'와 '해들'로 전면 교체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최대 규모(1141㏊) 저탄소 인증과 17년 연속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 획득에 도전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생산 농가 지원 유도,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에 필요한 시설‧장비‧자재와 친환경 농산물 유통과 소비를 확대한다.

유기농 특화구역 조성과 친환경 농산물 인증 농가를 지원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지역 임산부들에게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청년농 영농정착금이 3년간 월 최대 100만원에서 110만원, 융자 최대 3억원에서 5억원, 5년 거치 10년 상환에서 20년 상환으로 확대되는 등 농정제도도 일부 개편한다.

시 관계자는 "도농이 어우러지는 균형발전을 이루고, 안전과 환경을 중시하는 강소농을 육성해 살고 싶은 농업·농촌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sk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