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환경 인프라 확충 'ESG 군정 운영' 속도

'상수도 블록시스템' 통해 유수율 높이고 누수량 최소화
폐기물 처리시설 더 늘려 "쾌적한 도시 체계적으로 구축"

충북 진천군이 추진하는 재활용선별시설 증설사업 조감도.(진천군 제공) /뉴스1

(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진천군이 꾸준히 증가하는 인구 수요에 맞춰 환경 인프라 확충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군정 운영에 힘쓰고 있다.

13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지난달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국·도비를 포함해 2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상수도 블록 구축과 노후 상수관로를 정비해 상수도 유수율을 높인다.

유수율은 생산된 수돗물이 사용자에게 도달해 소비되는 비율이다. 나머지 수돗물은 관로 누수 등으로 사용되지 못한다.

진천군은 유수율을 1% 올리면 연간 9000만원의 절감 효과와 소나무 97만 그루가 연간 6449톤의 온실가스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사업을 완료하면 구역별 물 공급량과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누수량을 최소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 진천군이 추진하는 광역폐기물 소각처리시설 증설사업 조감도.(진천군 제공) /뉴스1

폐기물 처리시설도 더 늘리고 있다. 138억원을 들여 2020년 공사를 시작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이 종합 시운전을 완료하고 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사로 △반입 및 전처리설비 △퇴비화설비 △탈취설비 △폐수처리설비 △슬러지 처리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호기성 퇴비화 방식으로 하루 40톤, 생물학적 처리·고도처리 방식으로 하루 50톤을 처리할 수 있어 자원순환률 향상은 물론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은 모두 96억원을 들여 음성군 맹동면 일원 구 매립장의 관리동을 철거 후 하루 40톤의 처리능력을 갖춘 재활용 선별시설도 증설하고 있다.

내년 3월 준공 예정으로 자동 선별시설 구축에 따라 하루 처리량이 증가해 소각·매립량이 줄어 처리비용과 환경 오염원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진천·음성 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의 소각시설 증설도 추진해 하루 처리능력을 현재 50톤에서 100톤으로 높일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ESG 군정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할 친환경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군민이 만족하는 쾌적한 도시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