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골재업체 야적장서 '15톤 덤프트럭 7~8대' 불법 건축폐기물

샌드위치패널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진천군 조사
"매립 지시하지는 않았으나 나중에 직원이 보고해"

충북 진천군 이월면의 한 골재 업체 야적장에서 불법으로 매립된 건축폐기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2022.12.08/뉴스1

(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진천의 한 골재 업체 야적장에 건축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된 정황이 드러나 진천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군 이월면 A업체가 야적장으로 사용하는 임야에서 건축폐기물(샌드위치패널)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이곳은 A업체가 임대해 야적장으로 쓰는 곳으로 이날 굴착기를 동원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건축폐기물 불법 매립 사실이 드러났다.

불법 매립 당시 현장에서 덤프트럭 기사로 일했던 B씨는 "업체 앞에 쌓여 있던 폐기물을 업체 소유 트럭으로 옮기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매립된 폐기물이 적어도 15톤 덤프트럭으로 7~8대 정도는 되고, 지난해 여름 무렵이었던 것 같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업체 대표는 "매립을 지시한 사실은 없지만, 나중에 직원에게 15톤 덤프트럭 1대 정도를 매립했다고 보고받은 사실은 있다"라며 불법 매립을 인정했다.

진천군은 현장 조사를 벌여 불법으로 매립된 건축폐기물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시정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매립량에 따라 고발도 검토할 예정이다.

충북 진천군 이월면의 한 골재 업체 야적장에서 불법으로 매립된 건축폐기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2022.12.0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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