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돌아가며 기관 감사받는 제천시 공직자 피로감 호소

9월부터 충북도, 10월 행안부, 11월 감사원 감사까지
"도대체 무슨 잘못이 있어 감사 이어지나" 볼멘소리 나와

지난 7일부터 제천시청 감사장에 감사원 감사관이 파견 제천시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가 민선 8기 들어 기관 검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감사원 감사까지 진행되고 있어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10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감사원 감사반 3명이 제천시에 상주하며 감사를 벌이고 있으나 정확한 감사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들 감사원 감사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건축 관련 민원에 대해 감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천시는 감사원 감사 이전에 지난 9월14일부터 10월 17일까지 충북도 감사 관련 17명이 파견돼 시정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받았다.

당시 감사는 3년 치 행정 전반에 걸쳐 감사를 벌인 결과 57건을 적발하고 17건을 현지 조치했으며 나머지 적발 건수에 대해서는 징계수의를 결정해 제천시에 통보할 예정이다.

충북도 감사에 이어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행정안부의 감사가 진행됐다. 2명의 행안부 감사관이 제천시에서 추진한 각종 공사 관련 업무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당시 행안부 감사는 행안부에 직접 제도된 입찰 적정성과 관급자재 수급현황, 공사 부실 등 5건에 대해 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행안부 감사에 이어 이달 들어 또 다시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자 공직사회는 "도대체 제천시에 무슨 문제가 그리 많아 매달 감사가 이어지는 모르겠다"라며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