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이태원 참사 여파 모든 주최·후원행사 취소·연기

경찰병원 분원 제천유치 시민결의대회 잠정 연기
4일까지 개최 예정 대학생 도심활성화 이벤트 취소

제천시청사에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조기가 게양돼 있다. /뉴스1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이태원 참사 관련 오는 5일까지 지역에서 진행되는 축제성 사업을 취소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진행 예정이었던 제천시의 주최 및 후원 사업을 취소하며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난 1일 제천시보육연구회 발대식을 잠정 연기한데 이어 경찰병원 분원 제천유치 시민결의대회도 잠정 연기했다.

3일 개최 예정인 15회 제천 꿈나무 장학퀴즈는 14일 이후로 연기했으며, 제천향교 기로연도 8일로 연기했다.

2~4일 대학생 도심활성화 이벤트는 대학생이 직접 주도해 도심을 활성화 한다는 취지의 행사였으나, 또래집단의 비극 앞에 축제성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세명대 측 의견을 수용해 전격 취소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우리 시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리겠다"라며 "앞으로 시 차원에서 행사 진행 시 안전체계를 철저히 구축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며 대형 참사가 발생, 153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부상당했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하고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