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고공행진 언제까지…청주 일주일 연속 한포기 1만원대

이달 말 준고랭지 출하 시작으로 가격 하락 전망

강원 평창군에서 출하를 앞둔 준고랭지 배추. / 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배추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기는 했으나 떨어질 조짐은 보이질 않는다. 준고랭지 배추가 출하하기 전까지는 1만원대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올라온 가격을 보면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판매하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은 1만1300원으로 일주일 연속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 달 전만해도 평균 7466원에 거래되던 배추가 50% 오른 것이다.

현대백화점충청점에서 판매하는 배추도 한 포기에 1만1670원이다.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133%나 오른 가격이다.

지역 일부 유통 업체에서 할인 행사로 배추를 5000원 안팎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를 제하면 1만원에 사야 하는 '금배추'가 됐다.

전국 배추 평균 소매가는 9626원으로 일부에서는 1만5000원에 거래하는 곳도 있다.

업계에서는 여름철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악화로 고랭지 배추 작황 부진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국적으로 가을배추가 쏟아지는 이달 말부터는 평년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말 준고랭지 배추 출하에 이어 11월 김장배추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가격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