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예방" 충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번개탄 판매' 환경개선 캠페인

지역 슈퍼마켓과 손잡고 생명존중문화 확산

21일 충북 충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번개탄 판매 환경 개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2022.9.21/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번개탄판매 환경개선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캠페인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충주지역 슈퍼마켓 41곳에서 진행한다.

누구나 QR코드로 접속해 번개탄 사용에 대한 O·X 퀴즈에 참여하고 인식도 조사에 응모할 수 있다. 캠페인 참여자 100명에게는 경품도 제공하고, 참여율이 높은 슈퍼마켓 3곳은 별도의 상품을 준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충주시슈퍼마켓협동조합과 손잡고 번개탄 판매 환경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사업주가 손님이 번개탄을 살 때 자기방임 등의 행동이 보이면 별도의 봉투에 번개탄을 담아 파는 방식이다. 자기방임은 의식주와 의료처치 등 최소한의 자기보호 행위를 의도적으로 포기하는 행위를 말한다.

번개탄을 담는 별도의 봉투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연락처와 생명존중 문구를 담았다. 상담을 유도하는 내용의 리플릿도 넣었다.

문석우 센터장은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으로 지역 극단적 선택 고위험군이 발굴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극단적 선택 비율은 인구 10만명당으로 산정한다. 충북은 2018년 33.1명, 2019년 31.1명, 2020년 27.1명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26.6명, 26.9명, 25.7명으로 충북이 높다. 충주는 같은 기간 38.9명, 41.6명, 28.2명이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