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수축제 관광객 열기 '뜨거워'…20만명 찾아
낮에는 물놀이·수상레저, 밤에는 공연에 '매료'
지역문화 융합 인상적…주차 문제 해소는 숙제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022 충주호수축제가 마지막날인 31일까지 관광객의 열기로 뜨겁다.
이날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나흘간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은 2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올해 호수축제를 기다려 온 관광객들은 바캉스와 공연이라는 테마에 흠뻑 빠졌다.
낮에는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일원에서 물놀이와 수상레저 체험을 즐기고, 밤에는 드론쇼와 수상 불꽃 공연에 매료됐다.
축제 기간 탄금호는 밤마다 300대의 드론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관광객에게 '한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했다.
'The Ocean'으로 스웨덴 차트 1위를 한 글로벌 스타 마이크 페리(Mike Perry) 등이 출연한 EDM 페스티벌은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다.
서울 석촌호수에서 인기 있던 '달보트'는 탄금호와 우륵대교를 배경으로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중앙탑공원에서는 '마빡이와 함께하는 길놀이'도 매일 열렸다. 줄을 당기면 제 이마를 때리는 목각인형의 퍼포먼스에 아이들은 넋을 놓았다. '마빡이'는 공중파 개그 프로그램에도 사용돼 인기를 얻었는데, 원조는 충주 목계나루이다.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도 열렸고, 청년 농업인 직거래 장터도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경찰·소방관의 헌신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축제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차 문제 해소와 불꽃놀이 초반 구성 지루함 등은 숙제로 남겨졌다.
호암동에 사는 정 모 씨는 "나흘 내내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았다"며 "벌써 다음 축제가 기다려진다"고 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앞으로도 충주만의 매력을 담아낸 관광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겠다"고 했다.
올해 호수축제는 격년제 시행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4년 만에 열렸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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