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中企 경쟁력 강화, 우선 정부 지원정책 활용해야“

김진덕 충북발전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다양한 방안 제시

김진덕 충북발전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News1

</figure>충북 전체 기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제조기업의 재무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박근혜정부의 중기 관련 지원정책을 지역에서 우선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발전연구원 김진덕 산업경제연구부 수석연구위원이 3일 발표한 ‘충북형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자료에 따르면 충북지역 중기는 3508개로 도내 전체 사업체의 99.8%에 달하고 있다.

2011년 재무지표를 보면 성장성, 수익성, 재무구조 모든 측면에서 2010년도보다 악화됐다.

실제로 성장성(매출액 증가율)의 경우 2010년 20.3%에서 2011년에는 11.0%로 무려 절반 이상 떨어졌다.

수익성(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0년 4.5%에서 2011년 3.5%로 1.0%포인트 주저앉았다.

재무구조(부채비율)는 2010년 159.5%였던 것이 2011년 161.7%로 늘었다.

김 위원은 새 정부 역시 중기를 창조경제 주역으로 강조하면서 중소기업 성장 희망사다리, 수출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충북지역을 비롯한 주변 지방자치단체의 중기 관련 지원정책은 지역사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자금지원, 기술사업화, 인력지원, 판로 및 해외마케팅 등이 있다면서 이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선 먼저 박근혜정부의 중기 관련 지원정책을 지역에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특히 현재 중앙과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중기 관련 사업의 대부분이 부처간 칸막이식 지원으로 유사·중복돼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기획, 조정, 관리,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중소기업담당관제를 신설할 것을 제시했다.

중소기업담당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중기의 인력난 해소와 관련, 충북공동인력관리협의회를 구축하고 충북경제교육센터 등 유관기관을 활용한 경영자 교육 실시, 충북형 희망 마일리지 제도 도입, 중기 구인전용 광고 게시대 설치, 순환 셔틀버스 운행 등의 방안을 내놨다.

수출애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는 충북 원스톱(One-Stop) 수출지원센터 설립, 충북수출지원확대회의 개최 정례화 등을 김 위원은 제안했다.

김 위원은 자금난 해소를 위해서는 현재 추진중인 ‘생명과 태양 펀드’에 정부가 도입 예정인 ‘크라우드' 펀딩의 기능을 추가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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