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대응·MZ 공무원과 소통…머리 맞댄 중앙·지방 정부

전국 시·군·구 부단체장 100여 명이 참여 워크숍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행정안전부 제공) 2024.5.27/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가 중앙-지방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과 '시·군·구 부단체장 국정철학 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

26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워크숍에는 고기동 행안부 차관과 김민재 차관보, 강진원 전라남도 강진 군수, 전국 시·군·구 부단체장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지방시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행안부 관계자 특강에 이어, 자치단체의 지방소멸 대응 우수사례 및 지역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민재 차관보는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추진 방향' 특강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과 지방시대 추진 필요성, 정부의 주요 정책 등을 소개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체계 개편 및 사업 범위 확대,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도입 등 행안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강진원 전라남도 강진 군수는 '지방소멸 대응 우수사례'로 강진군의 농촌 체험·민박 프로그램 '푸소(FUSO, Feeling-Up, Stress-Off)'와 지역 대표 먹거리인 병영 불고기를 활용한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 축제' 등을 소개했다.

푸소는 2015년 학생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사업이지만 현재는 일반인 푸소, 강진 일주일 살기, 강진푸소 시티투어, 공무원 청렴 푸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불금불파 축제는 4월부터 10월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 병영 전통시장 일원에서 개최되며 지난해 병영면 인구의 약 9배인 1만 3000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는 임홍택 작가가 초빙강사로 나서 '2000년대생 공무원이 온다'를 주제로 엠지(MZ)세대와 소통 원칙을 확립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최근 이슈가 된 신규 공무원의 조기 퇴직과 관련해 바람직한 조직문화 조성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고기동 차관은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하나의 팀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긴밀하게 소통해, 정부의 국정철학이 지역사회의 다양하고 참신한 시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