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모욕 논란' 강원교육청 간부 요직에 교육단체 강력 반발

전교조 강원지부, 강원교사노조 잇딴 성명 발표

강원도교육청.(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2025년 1월 1일자로 정책국장에 김용묵 현 유초등교육과장을 승진 임명하자 도내 교육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19일 성명을 내고 “교사 교육활동 보호와 교원노동조합과의 교섭을 총괄하는 정책국장에 교사를 모욕하고 교권침해를 부추긴 김용묵을 임명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묵 과장은 지난 7월 도내 초등학생 학부모(보호자) 대상 연수에서 초등학교 학생 평가 정책에 대한 설명 중 교사를 모욕하고 학부모의 교권침해를 부추긴 행태로 논란이 됐다”며 “특히 학부모 앞에서 중등교사는 다 하는 일인데 초등교사는 반발하고 있다는 식으로 갈라치기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원교사노동조합도 전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교사의 자존감과 생존을 짓밟는 도교육청을 더는 그대로 지켜볼 수 없다”며 “교사 모욕, 교권침해 조장 김용묵 과장을 정책국장에 임명한 인사 참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책국장은 강원도의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직위로, 정책국장이 곧 강원교육정책”이라면서 “교육감의 인사권은 당연히 존중하더라도 교육의 최전선에서 발로 뛰고 있는 교사들의 민심은 반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묵 유초등교육과장은 지난 7월 학부모 대상 정책 이해 연수에서 '교사들의 반발로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 '교사가 본분을 다하지 않아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