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노조 “2년간 42명 사직…내년 정기인사 세심히 살펴야”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이 원주시의 내년 1월 정기인사에 대한 세심한 단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2년 사이 원주시 직원 중 7급 이하 직원 40여 명이 사직한 점을 거론하면서다.

원공노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에 ‘내년 1월 정기인사 관련 요구사항’을 밝혔다. 원공노는 “전보기간 2년 준수, 읍‧면‧동‧사업소와 본청 순환전보, 희망전보제 결과 공개, 실무수습 서무‧회계 배제 원칙이 지금까지와 다른 세심함으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세심함이 직원들에게 전달될 때 원주시는 직원이탈을 막고 시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원공노는 “최근 2년 사이 원주시 7급 이하 저연차 직원 42명이 스스로 직장을 떠났다”면서 “육아휴직, 질병휴직 등 일정기간 직장을 벗어날 제도들이 있다. 이런 선택들은 때로 인사에 대한 불만을 계기로 이뤄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이 인사 불만을 말로 표출하는 것 외에 행동으로 반발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인사팀의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일 텐데, 이를 헤쳐 나갈 길은 원칙에 따른 세심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원공노는 또 “원주시가 직렬불문 능력에 따른 인사를 전면에 내세운 뒤 전보기간 문제는 끊이지 않았다. 그 부분을 지적하면서도 능력이 있는 인사를 적소에 배치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로 판단했다”면서 “그런데 누군가는 짧게 이동하며 승진에 유리한 자리를, 누군가는 읍‧면‧동만 순회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는 등 전보기간 2년을 지키지 않는 사례로 의혹이 증폭됨을 시는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