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단체·정당 "전교조 단체협약 파기 강원교육감 사퇴하라"
강원교육청 "합법절차 집행에 정치편향 단체 일방적 주장"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단체협약을 파기한 신경호 교육감을 비판하고 나섰다.
진보 정당, 노동계 등으로 구성된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8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교조 강원지부가 맺어온 단체협약은 20년 넘게 강원 교사의 일상과 교육할 권리를 지켜왔다"며 "그런데 신경호 교육감은 이 단체협약을 파기해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 강원지부와의 단체협약을 파기하고 탄압을 해도 스스로 만든 정치적 위기는 결코 넘어갈 수는 없다"며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사퇴하라"고 성토했다.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부터 단체협약을 파기한 신경호 교육감을 규탄하기 위해 도교육청 잔디광장 앞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전교조 강원지부의 천막 농성은 19일째 진행 중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입장문을 내고 "전교조 강원지부는 교육청의 단체협상 대상 중 하나"라면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상실된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단체들이 모여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교육청이 입장을 낼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교조의 뜻에 반대하는 교육감은 사퇴해야 하는 것인지 도민 여러분께 묻고 싶다"고 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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