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형 'K-연어' 산업 생태계 구축 본격 시동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K-연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건다.

18일 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연어 시장은 60조 원 규모에 달하며, 우리나라는 매년 7000억 원 규모의 연어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이에 도는 전 세계 최초로 연어 생산부터 가공, 유통, 바이오 공정까지 모든 공정이 집약된 협력 지구(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춘천·강릉·양양을 중심으로 연어 산업화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춘천엔 60억 원을 투입, 어린 연어 200만 마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어린 연어 생산센터를 조성 중이다. 또 강릉엔 300억 원을 투자해 만든 연어양식 시험센터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 센터에선 연어 품종 연구개발 및 시험 생산을 한다.

양양에선 국내 최대 수산업·식품기업인 동원산업과 세계 최고 연어양식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노르웨이 새먼에볼루션의 합작으로 오는 2029년까지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육상 연어양식 단지가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6500억 원 규모다.

도는 이를 위해 연어양식이 가능한 농공단지 지정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도는 또 연어 산업 국비 확보를 위한 수산 식품클러스터 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 15일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고, 내년 중으로 통과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 1500억 원 규모의 수신 식품 클러스터엔 연어 가공, 유통, 바이오 등 전후방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입주기업 지원센터를 비롯해 가공공장, 냉동·냉장 시설, 취배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취배수관은 양식 단지에서 3㎞ 떨어진 바다와 연결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강원형 K-연어 사업은 도 5대 미래산업 중 하나인 푸드테크 사업에 해당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연어를 강원도 미래 산업으로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