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텐트 날아다닌다" 강풍 덮친 동해서 의용소방대 '구슬땀'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몽골텐트가 날아다니고 있어요."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효됐던 23일 동해지역에서도 초속 30m 안팎의 강풍에 몽골텐트 구조물이 이탈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단봉동에 대형 몽골텐트가 날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당시 동해지역은 강풍경보가 발효, 심한 바람과 돌풍으로 낙하물 안전사고 등 자연재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은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조치 후 피해대상 관계인과 소통을 통해 필요한 지원사항을 파악해 구조물 철거, 교통정리 등 다양한 복구 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심규삼 서장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강풍에 의한 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강풍특보 등 경보 발령 시 시설물을 미리 고정하고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강풍에 의해 도내 소방 출동 건수는 총 57건이다. 도로 장애 26건, 간판 등 쓰러짐 3건, 기타 28건이다.
사망사고도 있었다.
이날 오전 8시 41분쯤 강원 속초 설악산 울산바위 인근에서 쓰러진 나무에 맞아 60대 등산객이 숨지고, 50·60대 여성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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