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휩쓸려 숨지고 벌목 작업 중 굴착기 추락…강원 곳곳 사고(종합)

강원 정선 남면 광덕리 굴착기 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정선 남면 광덕리 굴착기 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토요일인 12일 강원 지역의 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러시아 국적의 남성이 숨지고, 벌목 작업을 하던 작업자의 굴착기가 추락해 다치는 등 사고가 이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와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쯤 양양 강현면 정암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러시아 국적 아버지인 A 씨(70대)가 파도에 휩쓸렸고, 함께 물놀이를 하던 아들 B 씨(40대)가 아버지를 구조했다.

인근 숙박업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해경은 이미 두 사람이 물 밖으로 구조된 것을 확인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강릉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B 씨는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 48분쯤 정선 남면 광덕리의 한 야산에서 C 씨(50대)가 몰던 굴착기가 벌목 작업을 하던 중 100m 아래로 추락했다.

강원 양양 강현면 정암해변 이송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이 사고로 C 씨가 머리 등을 다쳐 소방헬기에 의해 인근 원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오전 8시 21분쯤 속초 설악산 울산바위를 등반하던 D 씨(40대)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D 씨가 출동한 소방헬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12일 오전 10시 27분쯤 정선 여랑면의 한 도로에서 혼다 SUV와 1톤 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양쪽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5시 22분쯤 태백 통동의 한 커브 길에서 E 씨(20대)가 몰던 아반떼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E 씨가 머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