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교체·통학버스' 원주시, 고교생들 건의 사항 처리·검토

지난 7~8월 ‘원주시장과 미래인재와의 만남’ 주제 간담회
시, 즉시 개선 사항 이미 처리…중장기 사안들 검토 중

강원 원주시가 8일 시청 회의실에서 지난 여름 추진했던 고교생 간담회의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학생들의 건의 사항 처리 여부를 점검했다. (원주시 제공) 2024.10.8/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지난 7~8월 시내 8개 고교 재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학생들의 건의한 사안들을 처리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간담회는 ‘원주시장과 미래인재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시가 민선 8기 주요시정 방침과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청소년들이 직면한 문제와 요청사항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 학교들은 △대성고 △북원여고 △강원과학고 △원주여고 △원주의료고 △미래고 △금융회계고 △영서고 등이었다.

이 가운데 시는 8일 시청 회의실에서 간담회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학생들에게 접수한 건의 사항에 대한 처리 과정을 살폈다.

특히 시는 건의 사항 중 즉시 개선할 수 있는 △학교 주변 환경 개선 △보행자 신호주기 연장 △도서관 자료실 책상 교체 △학교 앞 폐기물 수거 장소 이전 등의 사안을 이미 처리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외 중장기적 계획 및 예산 투입이 필요한 △대중교통 개선 △원주시 각종 연구에 학생 참여 및 진로 체험 기회 확대 △전시 기획 등의 사안들에 대해선 각 담당 부서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는 △통학버스 지원 △학교 시설 개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확충 등 교육환경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선 교육청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사업에 반영되도록 원주교육지원청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교육 현장에서 겪는 불편 사항을 접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경제교육도시 원주의 인재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꿈을 펼치고, 나아가 우리 고장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원주시장과 미래인재와의 만남’을 또 추진할 예정이다. 앞선 간담회에 참여하지 않은 7개 고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한 뒤 오는 11월 중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