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년 2월 말까지 고병원성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추진

출입제한 조치된 구제역 확진 한우 농가.(뉴스1 DB)
출입제한 조치된 구제역 확진 한우 농가.(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 2월 말까지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강도 높은 방역 대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우선 AI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방지를 위해 고위험 철새도래지를 축산차량 출입 통제 지역(9개 구간 23개 지점)으로 설정하고 시군과 농협 소독 차량(34대)을 동원,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가금농장 진입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이와 함께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 필증 확인·보관, 전통시장에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 금지 등 주요 방역 수칙을 행정명령(10건)과 공고(8건)를 통해 이날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철새도래지 방역 작업.(뉴스1 DB)

농장 간 전파 차단을 위해 대규모 산란계 농장과 종계장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닭·오리 입식 전 사전 신고제, 육계·육용 오리 출하 후 입식 제한 기간 운용, 닭 이동 검사증명서 유효기간 단축 등의 조치도 추진한다.

구제역은 철저한 예방 백신 접종이 중요한 만큼 10월 한 달 동안 소·염소 30만 마리에 대해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농장 간 전파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대책 기간 소·돼지 분뇨의 권역(도 단위) 외 이동을 제한한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겨울은 철새에 의한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위험이 크고,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도 길어 강도 높은 예방 및 방역 조치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축산농가와 관련 업계 종사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