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35도'에도 강원 해수욕장에 23만 인파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은 11일 무더위에도 동해안 해수욕장과 주요 명산, 관광지에 인파가 몰렸다. 특히 도내 해수욕장엔 만여 명이, 4대 명산 국립공원엔 2만여 명이 찾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서를 중심으로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예보됐다. 실제로 도내 곳곳에 폭염특보가 유지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강원 관광은 멈추지 않았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 해수욕장 86곳이 집계한 방문객 수는 총 23만 9064명이었다.

강릉 18곳의 해수욕장에는 7만 4852명이, 삼척 해수욕장 9곳엔 4만 270명이 몰렸다. 속초(3만 6837명), 고성(3만 1780명), 동해(3만 82명), 양양(2만 5243명)도 해수욕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주요 명산도 마찬가지였다. 오대산국립공원의 경우 이날 오후 5시쯤 확인된 월정사 입장객 수만 1만944명이었다. 치악산국립공원엔 오후 5시 20분 기준으로 5058명이, 동시간대 태백산국립공원 입장객 수도 1570명이었다. 설악산국립공원엔 오후 5시까지 약 4700명이 입장했다.

이외 주요 내륙 관광지들에도 인파가 몰렸다. 특히 원주 대표관광지인 간현관광지는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952명의 입장객 수륵 집계했는데, 무더위에도 양산을 들고 휴일을 즐기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모습으로 가득했다.

인근의 원주 칠봉유원지에도 캠핑객들이 다양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고, 하천 주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여행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도내 관광지 한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에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계속되고 있다"며 "관광객 안전을 위한 점검 등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