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폐막…강원 대표 축제 자리매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린 제8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폐막했다.(홍천문화재단 제공)/뉴스1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린 제8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폐막했다.(홍천문화재단 제공)/뉴스1

(홍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홍천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홍천강 별빛 음악 맥주 축제'가 닷새간 일정을 마치고 4일 폐막했다.

5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8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올해 'August H.C.'란 슬로건 아래 홍천 꽃뫼공원 대로변에서 열린 전야제를 시작으로 도시산림공원 토리 숲에서 본행사가 진행됐다.

전야제는 전년도 2개 구간에서 올해 3개 구간으로 확대 운영되면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별빛 컵으로 당일 출고된 생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점은 홍천강 별빛 음악 맥주 축제만의 매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이어진 축제 기간 중 행사장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방문객이 일평균 3만명에 가까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 본행사가 진행된 이달 1일엔 제41회 홍천군민의 날 행사도 개최됐다. 축제 개막식엔 신영재 홍천군수, 박영록 홍천군의회 의장, 권혁동 육군 제11기동사단장, 이영욱·홍성기 강원도의원,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 김성운 홍천경찰서장, 김숙자 홍천소방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뿐만 아니라 육동한 춘천시장, 이영림 춘천지검장,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 등도 함께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린 제8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폐막했다.(홍천문화재단 제공)/뉴스1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강원 18개 시군별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엔 홍천군을 비롯해 춘천시, 원주시, 횡성군, 양구군, 인제군, 강원특별자치도, 강원관광재단 등 총 8개 팀이 참가했고, 춘천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틀간 진행된 '월드 웻 댄스 콘테스트'(World Wet Dance Contest)엔 해외팀을 포함 총 18개 팀이 참가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1위는 '고유', 2위는 '웰보스', 3위는 '악컴퍼니'가 차지했다. 김종국·노라조·마야 등 초청 가수 공연도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긴 장마의 영향으로 시설물 안전과 주차 공간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최 측인 홍천문화재단은 "경찰·소방을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가며 안전한 축제장을 조성해 안전사고를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회 이용이 가능한 별빛 컵과 PLA 생분해 컵 사용, 적극적인 재활용 구역 운영, 탄소배출 줄이기의 일환으로 진행한 '차 없는 축제' 만들기 캠페인 등 환경보호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했다고 재단 측이 전했다.

전명준 재단 이사장은 "휴가철을 맞아 홍천군의 대표 여름 축제를 찾아준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우리 축제가 강원특별자치도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청정자연 홍천의 물과 홉으로 생산되는 다양한 맥주와 함께하는 홍천강 별빛 음악 맥주 축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린 제8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폐막했다.(홍천문화재단 제공)/뉴스1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