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수영선수들 풀 죽어 보여… 격려·응원 보내 달라"
파리올림픽 출전 강원도청 선수들 만나 "위로"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수영 '황금세대'의 등장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거 메달 획득 기대했던 강원도청 소속 수영 선수들이 세계 무대의 벽을 실감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김진태 강원지사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김 지사는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강원도청 수영 선수들을 위로해 줬다"며 "이 친구들이 내색은 안 하지만 풀이 죽어 보였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인생 다 그런 거야. 언제나 잘 나갈 수만은 없는 거라고. 우리 힘내자!'라고 했다"며 "혹시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어른들을 혼내고 우리 선수들에겐 격려와 응원만 보내주면 고맙겠다"고 적기도 했다.
우리 수영 국가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 1개만 획득했다. 강원도청 소속 김우민 선수가 지난달 28일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 출전, 3분 42초 50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른 것이다.
우리 수영 선수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건 2012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이다.
그러나 도청 소속 황선우 선수와 계영 800m 대표팀 등 다른 우리 수영 선수들은 다른 경기에선 빈손에 그쳤다.
황 선수는 경기 뒤 황선우는 "기록이 저조해 당황스럽고 실망스럽다"며 "아시안게임, 세계 선수권에선 메달을 땄으나 올림픽은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내가 더 배워야 할 게 많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걸어왔던 수영의 길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다음 올림픽에선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han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