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일가족 3명 물에 빠지자 구조하려던 8명도 표류… 해경 11명 구조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에서 일가족 3명이 서핑을 하다 물에 빠진 데 이어, 이들을 구하려던 서핑 강사 등까지 총 11명이 함께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23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45분쯤 양양의 한 해수욕장에서 서핑하던 일가족 3명이 물에 휩쓸렸다.
인근에 있던 서핑 강사와 서퍼 8명이 이를 발견하고 곧장 구조에 나섰지만, 이들 또한 강풍에 휩쓸려 함께 표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들 11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모두 구조됐다.
이우수 속초해경서장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구역에서 수상레저활동시엔 관할 해양경찰서에 꼭 신고하고, 기상이 좋지 않을 때엔 수상레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속초해경은 서핑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서프보드 정기 점검, 활동 수역 안전 정보 고지, 인명구조 장비 비치 등 서핑 사업자의 안전 의무 준수 사항에 대한 집중 계도·단속 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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