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우라지 뗏목축제…‘600년 뗏꾼의 애환과 사랑’ 주제로

26~28일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 일원서 개최

제32회 아우라지 뗏목 축제 포스터. (정선군 제공) 2024.7.23/뉴스1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제32회 아우라지 뗏목축제가 오는 26~28일 강원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 일원에서 ‘600년 아우라지 뗏꾼의 애환과 사랑’을 주제로 펼쳐진다.

23일 정선군에 따르면 아우라지 뗏목축제는 정선군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정선아리랑을 비롯해 지역고유의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하기 위해 열린다.

아우라지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다. 여량면 구절리에서 내려오는 송천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내려오는 골지천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곳이다. 과거 물길을 따라 목재를 운반하고 뗏꾼들의 아라리 소리가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26일 개막식에선 뗏목 제례 및 뗏목 시연과 함께 아리랑전수회원의 모듬북공연, 통기타 공연, 실버합창단의 식전공연과 개막행사, 정선아리랑군립예술단의 소리극 ‘뗏꾼’ 공연 및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또 이날부터 27일까지 뗏목타기, 나룻배타기, 모형뗏목 만들기, 물수제비체험, 떡매치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아우라지 맹글장, 향토음식 판매 부스, 농특산물 판매장도 준비됐다.

이주현 여량면문화체육추진위원장은 “아우라지 뗏목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역주민 모두 하나가 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그 만큼 이번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아리랑과 함께 살아온 여량면 아우라지 주민들의 정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