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분기 관광객 1765만명 회복세 뚜렷”…외국인 관광객 67.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4%↑
도, 6월 한 달간 ‘강원 여행의 달’ 추진

5월4일 강원 양구군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 지역 대표 봄축제인 ‘2024 청춘 양구 곰취축제’에서 서흥원 군수와 강원한우 관계자들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한우 햄버거를 나눠주고 있다. (양구군 제공) 2024.5.4/뉴스1 ⓒ News1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면서 강원 관광이 되살아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내 18개 시군 주요 관광지 445개 지점의 입장객은 1765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시기별로는 1월 776만명, 2월 552만명, 3월 437만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은 시군은 속초(331만6000명), 정선(194만4000명), 화천(174만8000명), 춘천(164만1000명), 홍천(116만9000명) 등의 순이다.

이 기간 내국인은 172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소폭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4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로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찾은 주요 관광지는 춘천 남이섬(15만명), 설악산국립공원(4만명, 강촌레일파크(3만명) 등으로 실내보다는 자연친화적인 야외 관광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은 주요 요인은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의 증가와 ‘K-콘텐츠’ 인기에 따른 한국여행 선호가 꼽힌다.

5월14일 영업을 시작한 강원 동해안 대표적 포장마차촌 속초 오징어난전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오징어 금어기 해제 후 첫 조업을 하고 먼저 돌아온 주문진·속초 선적 채낚기 어선 6척은 이날 총 2509급(7509㎏ 상당)의 오징어를 건져 올려 1억6300만원 상당의 어획고를 올렸다. (속초시 제공) 2024.5.14/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이러한 관광시장 회복세에 맞춰 도는 강원 관광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화권, 동남아, 일본을 주력 타깃으로 한 △강원 국제관광로드쇼 개최 △국제 관광박람회 참가 △개별관광객 대상 외국인 관광택시 상품 운용 △한류‧레저 및 스포츠‧웰니스 등 특수목적 관광 테마상품, 전담여행사 선정‧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여행가는 달’ 캠페인과 연계해 ‘강원 여행의 달’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도는 6월 한 달간 숙박할인권, 주요 관광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원주‧태백의 시티투어버스, 강릉 아르떼뮤지엄 입장, 동해 망상 한옥마을 숙박 등 관광숙박시설에 대해 최대 50%의 할인 혜택과 춘천 청평사, 삼척 죽서루, 평창 이효석 문학관 등 관광지 무료 개방 혜택도 제공한다.

현준태 도 관광국장은 “관광객들의 수요에 맞는 콘텐츠 개발,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여행하기 좋은 6월 강원도를 많이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