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단,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장병 220명 투입·6주간 진행

철원 김화읍 생창리 상주고개 일대서 진행

16일 3보병사단 예하 맹호여단 청호대대 연병장에서 거행된 2024년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하고 있다.(3사단 제공)

(철원=뉴스1) 한귀섭 기자 = 3보병사단은 16일 맹호여단 청호대대 연병장에서 2024년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

이날 개토식은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특수임무유공자회 등 10개 철원군 보훈단체 지회장,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3보병사단의 유해발굴 작전은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상주고개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 지역은 6·25전쟁 당시 중부전선 장악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인 ‘철의 삼각지대’(철원-김화-평강)를 차지하기 위해 1951년 6월 3일부터 28일까지 ‘철원-김화 진격전’이 펼쳐졌던 격전지다.

특히 이곳은 국군을 비롯해 미군 3사단과 25사단, 터키여단이 적과 맞서 싸운 현장이다.

유해발굴 작전은 청호대대 장병들을 주축으로 국방부 및 5군단 유해 발굴팀 등 약 220여 명의 장병들이 오는 20일부터 내달 28일까지 6주간 실시한다.

발굴된 유해는 대대에 마련된 임시봉안소에 안치한 뒤 12월 군단 합동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유해발굴 작전을 지휘하는 김진호(중령) 청호대대장은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선배 전우님들의 유해를 모셔와 국가의 이름으로 선양하는 것은 우리 후배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선배 전우들의 뼛조각 하나, 머리카락 한 올, 유품 한 점이라도 찾아 모시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사단은 지금까지 작전지역 내에서 총 351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