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필홍 "진짜 지역 일꾼" vs 유상범 "믿음 가니 다시"… 막판 총력전

[총선 D-1]강원 '초대형 선거구' 홍천‧횡성‧영월‧평창 표심잡기 한창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홍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중남부를 아우르는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의 여야 총선 후보들이 '마지막 1표'를 더 얻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곳 선거구에선 허필홍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상범 국민의힘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상황. 허 후보는 '진짜! 지역 사람, 진짜! 지역일꾼'이란 슬로건 아래 민선 5‧7기 홍천군수를 지낸 자신의 경력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유상범 후보는 '맡겨보니 역시! 믿음 가니 다시!'란 슬로건을 통해 대통령직 인수위원 등을 역임한 현역 의원으로서의 경험과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두 후보는 강원 지역의 초대형 선거구인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사거리와 전통시장은 물론 골목 구석구석까지 쉴 틈 없이 오가며 분전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허필홍 후보가 LED 광고판을 들고 일명 '보름달 유세'를 펼치고 있는 모습.(후보 측 제공)/뉴스1

이런 가운데 그간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는 모습을 보여온 유 후보가 끝까지 그와 같은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월 출신의 유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에 이어, 재선 의원이 돼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자신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 후보는 "용문~홍천 광역철도 조기 착공, 원주권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 대한민국 관광 수도 평창 등 4개 군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달성해 내는 책무에 끝까지 충실하겠다"며 "군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4‧10 총선 투표장까지 이어가 반드시 지역의 참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횡성에서 집중유세를 마친 뒤 곧장 홍천으로 이동해 유세활동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후보 측 제공)/뉴스1

30~50대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허 후보 또한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과 더불어 어르신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허 후보는 홍천을 연고로 한다.

허 후보는 "시장경제가 돌아야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다"며 "홍천‧횡성‧영월‧평창 시장 경제를 살리기 위해 윤석열 정부 농업 예산 삭감을 원상 복구해 기본 소득을 월 30만원 지급하고, 농민수당을 150만원까지 인상하며, 농어촌 버스를 무료로 시행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을 살리고 주민을 섬기는 의원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시간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뛰겠다"고 말했다.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의 이번 총선 유권자 수는 홍천 6만402명, 횡성 4만1780명, 평창 3만7113명, 영월 3만3830명이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