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장성광업소 6월 폐광, 대체산업으로 지역 살릴 것”
“고용위기지역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 동원”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김진태 강원지사는 오는 6월 태백 장성광업소 폐광과 관련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1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얼마 전 장성광업소 입갱을 하고, 채탄작업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현재는 채탄작업이 마무리된 그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신청하기로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정량지표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정성평가를 통해 어떻게든 가능한 쪽으로 맞춰보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고용안정지원금 등 일자리 관련 사업비를 다른 지역보다 우선해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28일 김 지사는 장성광업소를 찾아 막장까지 들어가 직접 석탄을 캐는 작업을 했다. 당시 입갱에는 김진태 지사를 비롯해 이상호 태백시장, 김홍섭 강원지방노동지청장이 함께 했다.
두시간여 동안의 채탄작업을 마친 그는 장성광업소 회의실에서 태백시 현안 대책위원회와 진폐 재해자단체와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김 지사는 “태백에서 이제 석탄은 캘 수가 없지만, 청정 메탄올, 핵심 광물 등 다른 대체산업으로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고용노동부에서는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461명에 대해 취업 알선, 직업교육을 당장 시행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탄가루를 뒤집어쓸 수밖에 없는 악조건 속에서 수십 년을 광부로서 일을 해도, 진폐 환자로 인정받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며 “도에서는 이분들이 산업전사로서 예우받도록 소홀함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에서는 장성광업소 폐광(올해 6월)으로 900여 명의 실업과 3조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폐광지역 종합발전 전략과 대체산업 육성을 각각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폐광지역 전담 조직을 1개 과에서 2개 과(자원산업과 → 폐광지역 지원과‧대체 산업육성과)로 오는 7월 중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leej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