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행락철 졸음운전 주의보…강원 4~5월 사고 집중
겨울철보다 26.3% 사고 더 많아
-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봄 행락철 졸음운전 주의하세요.“
지난해 4월27일 오전 영월군 한반도면의 한 도로에서 차량 1대가 중앙선을 침범해 옹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A 씨(55)가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원인은 졸음운전 때문이었다.
이에 앞서 같은 해 4월6일 강릉지역에서는 60대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해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80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5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간 도내에서는 봄철(4~5월)이 발생한 교통사고는 10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겨울철(1~2월‧846건)보다 26.3%(223건) 많은 사고 건수다.
시간대별로는 낮 시간대에 속하는 오후 4시~6시(14건), 오후 2~4시(13건), 오전 10시~정오(13건)에 사망사고가 잦았다.
이에 강원 경찰은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 급커브‧터널 등 취약 장소에 순찰차를 거점 배치하고, 취약 시간대 경광등 점등‧사이렌 취명 등 알람 순찰을 펼친다.
또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자들의 야외활동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이륜차가 자주 다니는 구간을 중점으로 지자체, 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 단속 및 홍보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운전 중 피곤함을 느끼면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하고, 이륜차 운전 시에는 규정 속도를 지키고 보호장구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며 ”운전자는 횡단보도 앞 보행자가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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