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데리고 오세요" 인구소멸 위기 강원도, 외국인 인재에 '손짓'

강원도 '지역특화형 비자 전환 사업' 25일 공고
지역우수인재 비자 전환 시 '장기 체류·가족 초청' 가능

강원지역 외국인근로자. 자료사진.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심각한 인구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강원도가 우수 외국인 인재에게 장기체류와 가족 초청이 가능한 비자발급을 추진하는 등 인구 회복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강원도는 오는 25일부터 9월 13일까지 '지역특화형 비자 전환 사업'에 참여할 외국인을 모집한다.

'지역특화형 비자 전환 사업'은 일정 자격을 갖춘 외국인과 외국국적동포에게 해당 인구감소지역의 거주 와 취업을 조건으로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1월 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공모를 통해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강원지역에선 횡성군과 고성군이 뽑혔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우수인재 210명과 지역특화동포 20명을 모집하기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 전환 추천을 25일 공고한다.

비자 유형은 '지역우수인재'와 '지역특화동포'로 구분된다.

지역우수인재 유형은 △국내 전문학사 이상·전년도 1인당 국민총소득(GNI) 70% 이상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취득 또는 사회통합프로그램 3단계 이상 이수 등의 요건 충족이 필요하다.

지역특화동포 유형은 △사업지역 선정 전 이주해 해당 지역에서 2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외국적 동포 △ 비인구감소 지역이나 해외에 거주하다가 사업대상 인구감소지역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하려는 60세 미만 외국국적동포가 대상이다.

특히 지역우수인재(F-2-R) 비자 전환 시 장기 체류가 가능하고, 배우자를 비롯한 미성년 자녀의 동반가족 초청 가능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외국인은 신청서와 소득·학력, 한국어 능력, 취업·거주 확인 서류 등을 구비해 사업대상지인 '횡성군청'과 '고성군청'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도에서 추천서 발급이 완료되면, 외국인이 직접 관할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체류자격 변경신청을 하면 된다.

김권종 강원도 균형발전과장은 “인구감소지역의 외국인 우수인재 유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