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휴가처럼…" 속초시, 서울 등 수도권 대상 '워케이션' 운영

숙소 13곳·공유오피스 3곳 이용… 워터파크 등 체험 콘텐츠도

속초시 워케이션.(속초시 제공) 2024.3.21/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생활 인구 확대를 통한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관광 비수기 주중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상품을 본격 운영한다.

시는 올 6월 말까지 매주 화~금요일 3박 4일간 '일도 휴가처럼, 일 맛집 속초 웰케이션(Well-cation)'을 테마로 하는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작년에 강원 관광재단과 서울경제진흥원이 함께 이 사업을 운영하는 동안엔 연인원 2만 622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근로복지공단도 사업 운영에 참여한다.

시는 올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지역 중소기업 근로자·문화예술인과 경기 성남 판교의 IT 분야 기업 종사자 등 1300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체스터톤스 속초 △라마다 속초 △호텔 마레몬스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 △설악동 숙박 단지 등 총 13개 숙소와 공유오피스 3곳, 9개 체험 콘텐츠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속초시 워케이션.(속초시 제공) 2024.3.21/뉴스1

특히 설악동 숙박 단지는 '문화예술인 워케이션'으로 특화 운영해 "영감이 필요한 문화예술인들이 아름다운 설악산을 배경으로 숙소가 보유한 오피스에서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게 속초시의 설명이다.

속초시의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총비용의 20~60%를 자부담하면 2박 3일이나 3박 4일 동안 속초에서 일하며 워터파크, 케이블카, 요트, 서핑, 바다낚시 등 9종의 다양한 체험을 선택해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속초시와 강원 관광재단, 서울경제진흥원, 근로복지공단은 숙박료(조식 포함)와 공유오피스 사용료, 관광콘텐츠 체험료, 보험료 등을 분담한다.

시는 이달 말 프로그램 시범운영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서울·경기 등 다양한 지역의 근로자들이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속초에서 훌륭한 업무성과를 내며 마음껏 힐링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