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원주을 민주 송기헌 '복지·청년농업' 공약

13일 기자회견…휠체어·유모차 끄는 이동약자 국비로 지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강원 원주시을 지역구서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13일 시청 기자회견을 통해 복지와 청년농업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3.13/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강원 원주시을 지역구서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복지와 청년농업 분야 공약을 내놨다.

송 의원은 1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공약을 발표하며 중부권 핵심도시 구현을 위한 공약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복지분야 공약은 크게 ‘간병비용 완화 및 어르신건강권 증진’과 ‘휄체어와 유모차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부모 등 이동약자 공약’으로 구분했다.

어르신 건강권 공약으론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경로당‧복지관 방문 돌봄의료 추진 △마을 유휴공간‧공동주택단지 어르신 돌봄센터 설치 △어르신 특화체육시설(수중운동‧스크린 파크골프) △노후 경로당 리모델링‧주 7일 점심 지원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도내 약 4만 명의 노인이 돌봄 사각지대에 있다. 보건복지부 확인결과 요양병원과 간병에 필요한 비용도 최대 각각 370만 원과 500만 원에 육박하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공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약자를 위한 공약으론 △지자체가 100% 부담하는 이동약자 택시를 국비로 지원 △장애인 콜택시 소득공제 추진 및 운전기사 인건비 보조 △이동약자 위해 시설을 개선한 소유주 세제혜택 부여 △휠체어‧유모차 이동이 편한 무장애물 도시 구현을 약속했다.

송 의원은 “휠체어와 유모차를 끄는 장애인과 어르신, 부모들을 위한 사회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지 냉철히 직시해야 한다”면서 “여수와 순천에서 100원에 운영 중인 교통약자 택시가 우리 원주에선 1400원에 운영되는 것을 볼 때 국가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번 발표에서 청년농업분야 공약으로 △청년농업인‧귀농우대지원청년 연령상향 △청년농업인 농외소득지원 특례 △청년농업인 육성지원센터 건립을 내걸었다.

그는 “2020~2022년 전국의 청년농가 수가 무려 43% 급감, 귀농인구도 13% 감소했다. 단순 청년이탈이 아닌 농촌소멸 가속화를 뜻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미래농업을 주도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끌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